Etc/구직활동

SAFFY 7기 면접 후기

개발자 Joon 2022. 11. 23. 16:31

요즈음 매일 1곳 정돈 이력서를 지원하며 지내다가 난생처음 장염에 걸려서 1주일을 넘게 앓아누웠다.
스트레스 탓인지, 아니면 뭘 잘못 먹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몸에서 바로 반응이 온 건지는 모르겠으나 진짜 죽는 줄 알았다.
이제는 어느 정도 회복되어 다시 이력서를 조금씩 작성하기 시작하면서 SSAFY 9기 모집 광고를 보게 되었다.

좀 쉬어갈 겸(사실 지금도 공부 내용은 포스팅을 안하고있지만..) 기억 속에서 SSAFY 면접 내용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글로 남겨볼까 해서 글을 작성한다.

사실 나는 SAFFY에 총 3번을 지원했고 면접까지 간 건 한 번밖에 안되긴 한다.
3기, 7기, 8기에 지원했으며 3기는 대학 졸업 후 지원했고 7, 8기는 퇴사 후 지원했다.
3기에 처음 지원하여 서류 광탈 후 서울로 올라와 국비 지원교육을 듣고 회사에 다니게 되었다.

이후 1년이 넘도록 실제 서비스로 이루어진 프로젝트도 없다 보니 성취감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고 내가 생각하던 개발자와는 거리가 너무 멀어져 있어 늘 이직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다.

 

결정적으로 부서장의 사실상 부서 정리나 다름없는 결정으로 인해 사측에 퇴사 의사를 밝히게 되었고, 이때 클라우드 부서에서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이쪽의 부서장분은 현업 개발자로 일한 적은 없어도 전공이 컴퓨터공학 쪽이셔서 개발자에 대한 이해가 있으신 분이셨으나 마찬가지로 신설 부서였단 점이 마음에 걸려 거절하고 그렇게 나는 준비도 되지 않은 채 퇴사하게 되었다.

퇴사 후엔 마침 시기가 맞아떨어져 입사 전부터 가고 싶었던 SAFFY 7기에 지원하게 되었고 이때 면접까지 가게 되었다.

보안서약서를 작성했기에 자세하겐 말할 수 없으나 밖에 알려진 내용대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면접을 보러 가면 간이 검증 CBT를 한 번 보고, 트렌드와 관련된 주제의 질문을 받아 그에 대한 내용으로 PT 형태, 그리고 자소서에 관한 질문들로 면접을 보게 된다.

돌이켜보면 이때 면접을 못 봐도 너무 못 봤었다. 현업에서 일했었는데 바로 취업하면 좋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지금 생각하면 어떤 쪽으로 일을 해나가고 싶고 해당 일을 하기 위해선 어떤 식으로 커리어 개발을 해야 하는데 ~한 부분에서 SAFFY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라는 식으로 답했을 것 같다. 하지만 당시 자신감이 바닥나있던 상태라 단순히 제가 부족해서 실력적으로 보완하고 싶다 말하였고 그렇게 나는 떨어졌다.

당시엔 기술 기반 질문들은 그런대로 답하였기에 자소서 기반 질문을 망친 건 생각지도 않고 근자감에 차 있다가 떨어졌단 충격과 그동안의 번아웃으로 인해 바로 구직활동을 시작하지 않고 휴식 기간을 가졌다. (주로 게임을 하며..)

 

이후 마지막으로(나이제한) SAFFY 8기에 지원했다. 이때는 면접까지 가진 못했고, 삼성에 다니는 주변지인에 의하면 95년생을 위주로 뽑았단 말을 들었다. 아쉽긴 하지만 이미 맘을 다 비우고 지원했어서 그런지 별 감흥은 없었고 그렇게 현재 취준중이다.

 

불합격한 사람의 말이 신빙성이 있을진 모르겠으나..

사설이 길었지만 요약하면 최신 트렌드와 관련한 기술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어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정도, 자소서 기반으로 꼬리를 무는 질문에 대한 답이 가능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을것같다.